실시간 뉴스



난방비 성난민심에 文정부 탓?…이관섭 "前 정부 때 반영 못해 충격"


KBS 방송 인터뷰에서 文정부 겨냥 비판…대안으로 원전 강조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역대급 한파와 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은 2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인터뷰에서 "국제가격이 오르면 국내가격도 맞춰줘야 가계와 기업이 준비할 수 있고 정부도 지원책을 강구할 수 있다"며 "(가격 상승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고 미뤄서 국민과 기업이 난방비 충격을 크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국제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을 미룬 탓에 윤석열 정부에 들어 일부 정상화한 가스요금이 올겨울 한파와 가스 사용량 증가와 겹치면서 요금 폭탄으로 돌아왔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사진=뉴시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사진=뉴시스]

이 수석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저희 역시 에너지 가격을 반영시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다"며 "지난해 겨울만 보더라도 11월에 비해 12월에 워낙 추워서 가스 사용량이 2배 정도 늘었고, 국민들이 난방비 체감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난방비 사태의 근본 대책으로 원자력을 꼽았다.

그는 "근본적으로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를) 완화하는 길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는 가격 변동성이 커 원자력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고 에너지 안보적 측면에서 원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석연료에 비해 우라늄의 가격 변동성이나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원자력이 경제적으로도 월등하다"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라도 원전은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봐서도 원전은 다른 발전원에 비해서 온실가스 배출이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탈원전 정책의 주요 근거로 작동했던 원전 사고 위험성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자신했다.

이 수석은 "대한민국이 원전을 도입한 이래 40여년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해왔는데 심각한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면서 "한국 원전은 대단히 안전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난방비 성난민심에 文정부 탓?…이관섭 "前 정부 때 반영 못해 충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