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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 증축'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 불구속 기소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지점 골목 인근에 불법 구조물을 증축해 참사 원인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서부지검은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이 모 씨와 1층에 입점한 주점 등 임차인 2명, 호텔·주점 각 법인을 건축법 위반 및 도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 씨는 건물을 불법으로 증개축하고 인근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한 혐의를 받는다.

호텔 별관 1층에 위치한 주점 '프로스트' 대표는 참사 하루 전날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손님 대기 장소로 쓸 시설물을 무단으로 설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참사 직후부터 이들의 이 같은 불법 시설물들로 인해 도로 폭이 좁아졌고,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같은 의혹을 수사한 뒤 이 씨와 프로스트 대표, 각 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보강수사에 나선 검찰은 프로스트 외에 호텔 본관 1층에 입점한 또 다른 업체 1곳의 대표와 법인에도 같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함께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이 씨 등 호텔 측이 프로스트 등 입주 업체들의 위반 건축물 설치를 고의로 방치했다는 도로법·건축법 위반 방조 혐의에 대해선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리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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