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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정점 지났나? 예금·대출 금리 하락


대출금리 5.56%·예금금리 4.22%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예금 금리 경쟁이 둔화한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56%로 한 달 새 0.08%포인트(p) 내렸다. 대출금리 하락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세부적으로는 기업 대출금리가 5.56%로 0.11%p 떨어졌다. 은행채 등 지표 금리 변화와 단기물 비중 확대 등의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5.32%로 0.9%p,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76%로 0.17%p 낮아졌다.

하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5.60%로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63%로 0.11%p 내렸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7.97%로 0.12%p 높아진 탓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43.2%로 11월보다 6.4%p 커졌다. 고정금리인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난 데다 고정금리의 지표인 5년물 은행채 금리가 낮아져서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연 4.29%에서 4.22%로 0.07%p 낮아졌다.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의 하락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4.29%)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4.30%에서 3.97%로 0.33%p 내렸다.

신규 취급액 예대금리차는 1.34%p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수신금리보다 컸던 이유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5%p로 전월 대비 0.04%p 높아졌다. 총수신 금리보다 총대출 금리가 높게 오른 영향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 중에서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70%로 한 달 새 0.12%p 내렸고 상호금융 예금금리(5.17%)도 0.10%p 떨어졌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5.44%로 0.05%p 늘고, 새마을금고는 5.48%로 0.04%포인트씩 높아졌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3.07%로 1.11%p 증가하고, 신용협동조합이 6.92%로 0.40%p, 늘어났다. 상호금융은 6.32%로 0.47%p 늘고. 새마을금고는 6.84%로 0.25%p 상승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2013년 6월(13.1%)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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