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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용서 쉽지 않아" '학폭' 안우진 감싼 추신수…안영명 "진짜 선배"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KBO리그에서 은퇴한 안영명은 추신수(SSG 랜더스)가 학폭 논란으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후배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진짜 선배"라며 지지했다.

안영명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 역시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지지한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누구든 본인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낸 내용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며 "파장을 예상하고도 가감 없이 발언한 추신수 선배가 '진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고 치켜세웠다.

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1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5회말 2사 1루 SSG 최정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주자 추신수가 득점을 올리고 더그아웃에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1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5회말 2사 1루 SSG 최정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주자 추신수가 득점을 올리고 더그아웃에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안영명은 "추신수 선배가 최근 미국 내 라디오에서 한 솔직 발언을 두고 파장이 크다"며 "먼저 이렇게 국내 야구의 현 상황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신수 선배가 메이저리거 출신이라서, '당신들보다 내가 우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이것이 자본주의다'라고 가르쳐주기 위해서 발언을 했는가"라면서 "그동안 후배 비난을 일거리로 삼아 보란 듯이 선배라고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 보다 낫지 아니한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한국 야구를 발전시키는 사람일까"라며 "발언 내용이 적절했는지는 함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일자 안영명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앞서 추신수는 지난 21일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서 안우진이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을 두고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도 "외국으로 나가서 박찬호 다음으로도 좋은 선수가 될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어릴 때 잘못을 뉘우치고 출장 정지도 다 받았는데 국제대회를 못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움 안우진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키움 안우진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불합리한 일을 당하는 후배가 있으면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야 된다"며 "후배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고 잘못된 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면 뭔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목소리를 내고 도움이 되려고 해야 하는데 그냥 지켜만 보는 게 아쉽다"고 안타까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으나, 고교시절 학교폭력 이슈로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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