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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어 대만, 알짜 노선 살아난다…LCC '턴어라운드' 기대감 솔솔


LCC 11월 국제선 여객 67%↑…대만, 10일부터 입국 제한 조치 해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일본에 이어 대만 하늘길이 열리는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알짜 항공 노선이 살아나면서 LCC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전광판 표시된 일본행 항공기 출발 정보. [사진=뉴시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전광판 표시된 일본행 항공기 출발 정보. [사진=뉴시스]

10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LCC의 11월 국제선 여객수는 99만1천408명으로 지난 10월(59만8천264명)보다 65.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LCC들의 일본 여객 수가 전월대비 138% 급증하며 전체 여객수 증가에 기여했다.

LCC들의 일본 여객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실적과 비교하면 9월 9%, 10월 28%, 11월 67%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월은 겨울방학과 연말 효과까지 더해지며 성수기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월 인가한 동절기 정기 항공편 스케줄을 보면, 일본 노선을 지난 2019년의 78% 수준까지 회복됐다.

일본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국제선 노선 중 매출 비중이 가장 컸던 노선이다. 2019년 국적사 기준 국제선 점유율은 일본 노선이 18.8%로 가장 높았다. 특히 LCC 매출의 약 80%는 국제선에서 나왔는데, 이 중 일본 노선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매출원으로 꼽혀 왔다.

항공 시장에서 일본 노선의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만큼, 일본 노선 회복에 따른 국내 LCC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일본 항공권 가격은 9월보다 30%가량 비싸게 형성돼 있는 등 일본 노선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에도 여전히 여객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연됐던 일본 여행 수요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진에어가 가장 빠른 올해 4분기에, 제주항공은 내년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 노선 회복도 긍정적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 1일 주당 입국인원을 20만 명으로 제한하던 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키로 했다. 국내 LCC들도 대만 노선 취항과 재운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 18일부터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2년 11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은 2019년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 732편을 운항해 12만7천100여명을 수송했다. 탑승률이 약 92%에 달하는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진에어는 오는 29일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189석 규모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5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내년 1월 21일부터 주 7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고, 내년 1월 3일부터 주 4회로 운항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여객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LCC들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중국 노선 회복까지 가세할 경우 국제선 여객 회복 속도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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