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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주포' 대한항공 임동혁 "교체·선발 모두 괜찮아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세트 후반 상대 추격을 잘 뿌리쳤다. 듀스 승부에서 뒷심을 보이며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아포짓 임동혁과 미들 블로커 김민재 활약이 돋보였다. 임동혁은 1세트에선 링컨(호주)의 휴식 시간을 보조했고 2세트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지난 19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임동혁이 지난 19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이날 두팀 합쳐 최다인 16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8.1%로 높았다. 김민재도 블로킹 하나를 포함해 10점을 기록, 대한항공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동혁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교체로 코트에 들어가서 뛰는 것과 선발 멤버로 나오는 상황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오늘(4일) 2, 3세트때처럼 코트에서 오랜 시간 뛸 때는 경기를 풀어가는 점에선 더 낫긴 하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링컨의 휴식이나 체력 보충이 필요할 때 그리고 세터 한선수나 유광우가 전위에 자리할 때 높이 보강을 위해 교체로 코트에 들어가는 일이 많다. 그는 "특정 자리에 들어갈 때 실수를 하게 되면 부담이 좀 생기는 건 맞다"면서 "그래도 오늘 경기는 재미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코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임동혁에 대해 '우리팀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무기'라고 표현했다. 임동혁은 "내가 대한항공이 아닌 다른팀에서 뛴다고 해도 그런 말을 들을 수 있게 플레이해야한다"며 "나보다는 한선수 형과 유광우 형처럼 좋은 세터가 있다는 게 우리팀의 강점"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출발이 좋았다"며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뛰었다. 중간 중간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해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김민재가 4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김민재가 4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임동혁의 3세트 선발 기용에 대해 "링컨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임동혁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래서 기용한 것이다. 우리팀에는 준비되어 있는 선수가 많기에 임동혁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혁은 "내가 보기엔 링컨이 몸상태가 좋지 않다기 보다는 컨디션이 좀 떨어져 보였다"며 "어쟀든 매 경기 교체로든 선발로든 뛸 준비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오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도 승리를 거둔다면 4연승으로 해당 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칠 수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4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주심을 향해 터치아웃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4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주심을 향해 터치아웃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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