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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언제쯤, 부담 커진 니콜라…KB손해보험 '고민되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상을 당한 건 아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에서 '주포' 니콜라(세르비아)가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니콜라는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 1세트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니콜라는 이날 1세트 후 다시 코트로 들어오지 않았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1세트 이후 이날 경기 종료까지 손준용 아포짓 자리에 선발로 내보냈고 한국민을 해당 포지션에 교체로 기용했다. 니콜라는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만 뛰며 2점 공격성공률 20%에 그쳤다.

KB손해보험 니콜라(왼쪽)가 4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2세트 도중 웜업존에서 팀 동료 한성정과 함께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니콜라(왼쪽)가 4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2세트 도중 웜업존에서 팀 동료 한성정과 함께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3세트를 듀스까지 끌고가긴 했지만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연패는 7경기로 늘어났다.

후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니콜라는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2, 3세트에 안 뛴 건 아니다"라면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에 플러스 전력이 되어야하는 선수가 코트에 나와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니콜라가)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니콜라가 괜찮다고 하는데, 분위기를 좀 바꾸기 위해서라도 2, 3세트에서 기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 감독은 "현재 팀 밸런스가 너무 흐트러져있는 상황"이라며 "포지션 별로 불균형이 이어지다보니 경기가 잘 안풀리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는 "훈련을 통해서 풀어가야하는 부분도 있고 선수들이 극복해야할 문제이기도 하다"며 "다음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게 일단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 감독과 선수들 모두 답답한 마음이다. 후 감독은 "예를 들어 오른쪽 공격이 잘 통하면 반대쪽에서도 어느 정도는 풀어줘야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도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연패를 벗어나기 위한 기회를 노린다. 해당 매치는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4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4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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