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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보다 뼈아픈 엘리자벳 부상…고희진 감독 "병원 검진 받아봐야"


구단 관계자 "허리 경직으로 마사지 받아…큰 부상은 아닐 것"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풀세트 끝에 아쉬운 패배. 하지만 이보다 뼈아픈 것은 주 공격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부상이다.

인삼공사는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2-3(19-25 25-23 25-19 17-25 10-15)으로 석패했다.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세트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세트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인삼공사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 역시 인삼공사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3세트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18-14에서 엘리자벳이 공격 이후 허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해 부축받으며 코트 밖으로 나간 엘리자벳은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교체로 들어간 왼손잡이 아포짓 이예솔이 활약하며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부상 전까지 28점을 책임지던 엘리자벳의 빈자리는 컸다.

4세트 중반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고희진 감독은 주전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5세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결정력 싸움에서 밀리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엘리자벳 상태에 대해서는 "내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엘리자벳은 공격 이후 공을 걷어 올리는 과정에서 허리 근육이 경직됐다. 다시 코트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경기장에서 허리 마사지를 받으며 안정을 취했다.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1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강'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고 감독은 "경기력이 점차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서브나 블로킹도 잘 맞아가고 있다"라며 "엘리자벳이 갑자기 다쳐 당황스럽지만 지금처럼 계속 맞춰간다면 안정감 있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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