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달러와 국채금리 강세 폭이 축소되자 장중 상승 전환했던 점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7포인트(0.55%) 상승한 2227.3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69% 상승한 2230.43으로 출발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왔던 외국인은 현재 232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빨간불이 켜졌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네이버가 1% 이상,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카카오가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 기아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5포인트(0.14%) 하락한 3만0273.8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65포인트(0.20%) 하락한 3783.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7포인트(0.25%) 하락한 1만1148.64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속 OPEC의 200만 배럴 감산 결정 등으로 장 초반 1%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 고용지표를 앞둔 대기심리 등을 소화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한 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초반 나스닥이 2.4% 하락하는 등 최근 상승을 뒤로 하고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 "다만 장 후반 달러와 국채금리 강세 폭이 축소되자,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24포인트(0.91%) 상승한 691.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5%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리노공업은 2% 이상, 펄어비스, 에코프로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HLB,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JYP엔터테인먼트는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천416.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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