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삼성 대규모 M&A 물음에 한종희 "보안사항, 말씀드리기 어렵다"


"M&A 활성화돼야 서로 성장"…ARM 인수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M&A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M&A(인수·합병)와 관련해 '보안 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M&A가 활성화돼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 개막식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대규모 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보안 사항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M&A와 관련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이 커지자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에 참석해 부스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에 참석해 부스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국내 M&A 활성화를 언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드렸고, M&A가 활성화돼야 서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M&A 시기와 인수 대상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실현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뒤로 이렇다 할 M&A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ARM 인수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유럽·중남미 출장 귀국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에 올 것"이라며 "아마 그때 (ARM 인수와 관련된)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최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자리에서 M&A보다는 양사의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동맹' 설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공급받기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공급 가격 등에 이견이 생겨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지난달 IFA 때도 얘기했지만,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에 참석해 부스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에 참석해 부스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울러 한 부회장은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혁신 기술로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위기 속 우리 전자 IT 산업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디지털 전략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등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회도 국내 전자 IT 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재편을 하거나 데이터 기반 신기술 접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삼성 대규모 M&A 물음에 한종희 "보안사항, 말씀드리기 어렵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