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향해 "다친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 물은 게 무례"

권성동, 文 향해 "다친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 물은 게 무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 서면 조사 통보에 '무례하다'는 뜻을 내비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권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살 해수부 공무원 관련 감사원 서면 조사 요구를 두고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문 전 대통령님, 감히 무례라고 하셨느냐.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고 물었던 것이 바로 무례다"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5년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 지뢰 도발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김정원 하사에게 '뭐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다든지 그런 소망 없어요?'라고 물은 바 있다.

권 의원은 "무례라는 말 한마디를 보니 지난 10년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마음으로 정치를 했는지 알 수 있다"며 "국가기관 질문 앞에 무례를 운운하는 것은 민주사회 대통령이 아닌 봉건시대 왕의 언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당한 법치를 무례라고 무시하면서 북한의 저열한 무례 앞에서는 얼마나 비굴했냐"며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못 부르는 수치, 국민 혈세로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될 때 치욕을 기억하시느냐"고 날을 세웠다.

또 "북한으로부터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저능아 등등 온갖 능욕을 당하면서도 종전선언이라는 종이 한 장 적선 받고자 국민들 생명과 안전을 인질로 삼았다"고 폭격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주적 북한에게 분노할 때 대한민국 지도자는 침묵하고 고개 숙였다"며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이 국민에게 범할 수 있는 최악의, 최대의 무례"라고 일갈했다.

그는 끝으로 "왕의 허세를 부려봤자 소용없다. 전 국민을 상대로 무례했던 지도자는 더더욱 엄정하게 심판받을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지난해 10월25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2022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지난 3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측에 조사 내용을 점검하는 질문서를 방문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양산 평산마을 비서실은 질문서 수령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문 전 대통령 역시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