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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선 깨지자…금융위 "증안펀드 재가동 실무협의 착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 개최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2년2개월만에 22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시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자 금융위원회가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28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28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28일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감원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한 데 이어 장마감 직후부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 급락한 2169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 장중 1442원까지 급등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김 부위원장은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증안펀드 재가동과 관련해 증권 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실무 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증시 안정망 역할을 하는 증안펀드는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당시 세 차례 조성됐다.

2020년 증안펀드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KDB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해 총 10조7천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해당 증안펀드는 증시가 'V자'로 반등하며 단기간 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실제 투입되지는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7월 발표한 회사채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확보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여력을 활용해 시장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을 중심으로 발행물량을 최대한 신속히 매입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추가적인 시장 안정조치의 필요성과 조치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검토하고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논의와 함께 증권사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상장기업 자사주 매수 수량제한 완화·연장, 회사채·CP매입지원 확대·연장 등 시장안정조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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