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벤치만 달군 이강인…벤투 감독 선택지에 '도움 1위'는 없었다


1년 6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2경기 연속 결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모처럼 합류한 대표팀. 그러나 이강인(마요르카)은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한국 이강인이 몸을 풀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한국 이강인이 몸을 풀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던 한국은 카메룬을 꺾으면서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벤치만 달구다 평가전을 마쳤다. 1년 6개월 만에 입은 대표팀 유니폼이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요코하마 참사'로 기록된 한일전 0-3 패배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상호(서울), 남태희(알두하일), 이동준을 2선에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을 꺼냈다가 일본에 호되게 당했다.

이 경기를 마치고 소속팀 복귀 이후에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던 이강인. 그러나 2022-2023시즌은 다르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도움은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 우고 기야몬(발렌시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함께 리그 도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16위에 자리했던 마요르카는 현재 10위(2승 2무 2패)로 선전하고 있다.

스페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이강인의 대표팀 재승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그리고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 명단에 포함하며 다시 테스트에 나섰다.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1-0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관중들이 '이강인'을 큰 목소리로 외치자 한국 이강인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1-0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관중들이 '이강인'을 큰 목소리로 외치자 한국 이강인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강인은 번뜩이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 슈팅 능력을 갖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카메룬과의 후반전이 답답하게 흘러갔기에 이강인은 충분히 써볼 만한 카드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 선택지에 이강인은 없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수비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해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이미 두 차례 교체를 단행하면서 한 번의 교체만 남은 상황. 벤투 감독은 백승호(전북)를 투입했다.

벤투 감독은 몸을 풀다 다시 벤치로 돌아온 이강인을 끝내 외면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벤치만 달군 이강인…벤투 감독 선택지에 '도움 1위'는 없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