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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푸틴?…30만명 예비군 동원령에 반발시위 '격화'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을 위해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선포하자, 이에 항의하는 러시아 시민들의 시위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양상이 예상과는 달리 우크라이나의 거센 항전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내 시민 시위대가 군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사례가 벌써 17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대량학살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대량학살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또한 NYT는 러시아 현지 매체인 메디아조나 보도를 인용해, “동원령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지난 24일에는 전국 32개 지역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으며, 참가자 724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러시아 매체인 노바야가제타는 "정부가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난 21∼24일 사이 26만명 이상이 러시아에서 (해외로) 도망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예비전력 수만명을 대상으로 군 소집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은 곧 군사훈련을 거쳐 우크라이나와의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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