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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계파 갈등 조장, 엄정 심의"…이준석 "푸하하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가 19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위신 훼손, 타인에 대한 모욕 및 명예 훼손,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개의치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윤리위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는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 강화'와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히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품위 유지 위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중앙윤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품위 유지 위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중앙윤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리위는 아울러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갈등과 혼란을 해소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치적 자정 능력에 대한 국민과 당원 기대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 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리위는 또 "이러한 차원에서 누구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는 것에 대해 예외 없이 엄정하게 나갈 것"이라 경고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입장문이 윤리위 징계 이후 최근 공개 석상에서 "날 그 XX라고 부르는 사람 대통령 만들려고 뛰었다"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등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윤리위 관계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입장문은 아니다. 최근 당 내홍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고 주장했으며 이 전 대표는 연합뉴스 측에 "윤리위의 입장문에 대한 내 워딩은 '푸하하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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