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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9월 '빅스텝' 밟나…추가 금리 인상 예고


고 인플레이션 고착화 경계…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공개한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9월 FOMC 회의 전 데이터를 면밀히 관찰해 금리 인상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OMC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대중들이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위원회가 직면한 위험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되면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겠다는 연준의 목표달성이 힘들어지고 이에 따른 경제적 비용도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회의록에서 오는 9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연준은 지난 7월 FOMC회의록에서 오는 9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다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되 적적할 시점에선 속도조절에 나설 것을 밝혔다. 연준은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대신 '빅스텝'을 밟아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6∼27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2.25∼2.50%으로 올린 바 있다.

이날 의사록 공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64.5%로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예상치인 59.0%보다 4.5%p 상승한 수준이다.

전문가들도 연준이 당분간 완화적인 기조보다는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우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수 연준 위원들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한 긴축의지를 드러냈다"면서 "연준이 완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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