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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내 첫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E' D-2…"출격 준비 완료"


이달 13~14일 올 시즌 마지막 레이싱…서울 잠실종합경기장 일대 2620m 서킷 조성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챔피언십 '서울 E-프리(E-Prix)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 이후 현장에서는 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서울 E-프리(E-Prix)' 대회를 앞두고 서울 잠실종합경기장 일대에 조성된 트랙 주변에 설치된 펜스. [사진=김종성 기자]
'서울 E-프리(E-Prix)' 대회를 앞두고 서울 잠실종합경기장 일대에 조성된 트랙 주변에 설치된 펜스. [사진=김종성 기자]

11일 오후 '서울 E-프리'가 열리는 서울 잠실종합경기장 일대는 조성된 경주 트랙 주변으로 약 2.5미터 높이의 펜스가 둘러쳐진 가운데 현장 스태프와 각종 장비와 차량들이 얽혀 작업이 분주히 이뤄지고 있었다.

주변 도로와 주 경기장 단지에 조성되는 트랙(서킷)은 총 2천620m에 달한다. 주 경기장 내부에 조성된 도넛 형태의 트랙은 역동적으로 턴하며 치열하게 코너링 경쟁이 펼쳐지게 된다. 주 경기장 밖 종합운동장 주변의 일반도로를 활용한 긴 직선구간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추월 경쟁도 볼거리다.

일반적인 포뮬러 경주와 달리 전기차 레이스는 초반 가속 중심의 레이스로, 최고 속도를 보는 레이스와 차이가 있다. 다양한 턴 코스 등에서 전기 경주차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트랙이 조성됐다.

포뮬러E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준비 일정이 계획보다 지연되긴 했지만, 주변 도로와 주 경기장 일대 정비 등 대회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트랙은 경기를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 E-프리(E-Prix)' 대회에 참가하는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의 피트에서 스태프가 경주차 '젠(GEN)2'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서울 E-프리(E-Prix)' 대회에 참가하는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의 피트에서 스태프가 경주차 '젠(GEN)2'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특히 경주 대회에서 성능을 뽐낼 각 팀의 피트(pit)에서는 경주차인 '젠(GEN)2'의 조립과 점검이 진행 중이었다.

'젠2'는 250킬로와트(kW) 전력으로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 280km/h의 성능을 가지고 있고, 경기 중 경주차 교환없이 전체 경기를 완주할 수 있다. 젠2는 이번 서울 E-프리에서 마지막 레이싱을 펼치고, 내년부터는 다음 세대 경주차인 '젠3'로 대체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관계자는 "레이싱팀의 스태프들이 전날 도착해 현재 차량 조립과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 경주에서 완벽한 레이싱을 펼칠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포뮬러E 공식 경주차인 젠2(GEN2)는 최고 속도 280km/h, 제로백 2.8초에 달한다. [사진=포뮬러E 코리아]
포뮬러E 공식 경주차인 젠2(GEN2)는 최고 속도 280km/h, 제로백 2.8초에 달한다. [사진=포뮬러E 코리아]

서울 E-프리는 경기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알리안츠 E-빌리지(이하 E-빌리지)'도 오픈한다. E-빌리지는 대회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공간으로, 경주차 '젠2'를 비롯해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미래 컨셉카와 최신 모델을 관람할 수 있고, 경주용 시뮬레이터로 포뮬러E 스트리트 서킷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포뮬러E 드라이버의 사인회, 포켓몬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포뮬러E코리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기차 경주 대회인 만큼 안전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성별, 연령, 국적, 언어 등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서울 E-프리가 레이싱을 넘어 대회 참가자와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만든다는 포부다.

'알리안츠 E-빌리지'에 마련된 경주용 시뮬레이터.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포뮬러E 스트리트 서킷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알리안츠 E-빌리지'에 마련된 경주용 시뮬레이터.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포뮬러E 스트리트 서킷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제이미 리글 포뮬러E 최고경영자(CEO)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10일 진행한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무대는 스타디움의 안팎을 사용하고, 그 주변의 공간과 실제 서울의 도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라며 "새로운 게임과 콘텐츠가 어우러지고, 다양한 세러모니,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까지 더해져 한국에서 포뮬러E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E-프리는 세계 최고 전기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의 올 시즌 마지막 대회로, 오는 13~14일 서울 잠실종합경기장 일대에서 15, 1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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