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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제룡전기, 장마철 침수 운전 '매설 변압기' 부각


정부 침수 피해 특별 대책 수혜 가능성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제룡전기가 정부의 침수 피해 특별 대책 마련 조치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천 수위 모니터 시스템’ 개발 지시를 내린 가운데, 제룡전기의 방수 변압기가 침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향후 10년간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총 3조원 규모의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빗물펌프장 등에 제룡전기의 방수 변압기가 필요한 설비로 꼽힌다. 정부가 현재 해당 제품의 적용을 논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펌프장 설비의 정상 가동을 위해선 방수 변압기를 적용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제룡전기의 지중매설형 고체절연변압기가 장마철 침수 피해 대책 수혜 품목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사진=제룡전기]
제룡전기의 지중매설형 고체절연변압기가 장마철 침수 피해 대책 수혜 품목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사진=제룡전기]

제룡전기는 변압기, 차단기(개폐기), 배전기기 등 중전기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효율아몰퍼스변압기, 지중매설형 고체절연변압기, 친환경 몰드변압기, 내진형 고효율 몰드변압기 등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폭우·장마·정부대책과 접점은 지중매설형 고체절연변압기(Solid Insulation Distribution Transformer, 이하 SIDT)다. 세계 유일 침수 운전 변압기인 SIDT의 강점은 땅, 물, 벽 등 어디든 매설·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염해지역이나 침수상태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고체절연 방식을 채택해 폭발·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한 환경 친화적 변압기이다. 아울러 지하 매설로 교통 사고로 인한 변압기 정전사고 우려도 줄여 준다.

지난 8일부터 집중된 폭우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변압기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빗물 저류조· 방수터널·펌프장 확충 등이 필요로 한 가운데, 변압기 교체도 시급한 상황이다. SIDT가 새로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진행형인 가을장마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서 충청권 까지 확대되고 있어 SIDT의 보급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변압기의 일반적인 제품 교체 주기가 20년에서 30년 내외인 가운데, 노후된 변압기를 우선으로 방수·친환경 제품인 SIDT로 교체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IDT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SIDT의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절연유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같은 염수 지역이나 허리케인,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올해는 현지 변압기 공급 부족까지 겹쳤고 북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북미향으로 수주한 변압기 계약금이 1천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미국향 수출은 이르면 6월부터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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