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2분기 어닝쇼크…목표가↓-신한금투

한국금융지주, 2분기 어닝쇼크…목표가↓-신한금투

"연간 영업익 전망치 11% 낮춰"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11% 낮추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9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임희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5% 줄어든 1천67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67.6% 감소한 9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1천88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2천112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금리 상승,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 축소 등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한 1천382억원, 순이익은 69.3% 줄어든 795억원이다. 증권 외 자회사 합산 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양호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약 2천300억원의 운용손익이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배당금·분배금 수익이 600억원 감소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KIS 발행 외화채의 환 평가손실 335억원이 인식됐다"며 "계열사 시딩 관련 평가손실 약 350억원, 채권평가손실 약 1천억원이 반영됐다. 해외 현지법인 법인세 계상 누락분(약 27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법인세율은 4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1조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53.8% 줄어든 8천158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1.2% 하향 조정된 수치다.

임 연구원은 "채권평가손익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듀레이션 축소 노력 등이 향후 이익 안정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부동산 투자 익스포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관련 이슈의 이익 안정성 훼손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