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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가양역 실종 여성, 살아있을 수도…극단 선택? 일반적 상황 아냐"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22)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살아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경찰에서 발표한 바로는 범죄 피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내부적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모르는 사람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 "일단 본인 의지로 가출했다는 가능성도 물론 존재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본거지로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을 것이고 더군다나 119에 전화는 안 했을 것"이라며 "가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있나'라는 질문엔 "일반적 상황은 아니"며 "일반적인 극단적 선택의 경우에는 평상시 시도를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럴 만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 마련인데 이를 염두에 둘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다"며 "일상적인 활동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마지막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소식을 올리고 (미용실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언니와 문자를 나눈 기록이 있다고 알려진다"고설명했다.

다만 "갑작스럽게 극단적 선택을 할 마음이 들 수 가 있겠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완전히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충동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일단 휴대전화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모든 폐쇄회로(CC)TV를 뒤져 김가을 씨의 행적을 파악해야 할 거 같다. 여전히 제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씨 언니에 따르면 김씨는 실종 당일 미용실을 갔다 온다고 했으며, 오후 9시30분부터 가족 및 친구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는 같은 날 머리를 한 뒤 자신의 SNS에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실종 당일 오후 11시께 의문의 신고도 있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씨 자택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 언니는 "동생이 '언니가 쓰러질 겉 같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더라"며 "119 구조대는 제가 괜찮은 것을 확인한 후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후 김씨 가족은 오후 11시37분께 경찰에 김씨의 실종 신고를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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