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 구속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들 A씨가 구속됐다.

4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서산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아버지의 시체를 냉장고 속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치매와 당뇨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 한 달여 간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방치한 혐의(학대치사)도 받는다.

관리인이 A씨 집 냉장고 교체를 위해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냉장고에 있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사망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