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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금리상승기 취약차주 상환부담 없게 연착륙 모색"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업권별 특성 감안 관리…금융시스템 리스크 전이 예방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상승기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었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금융수장들은 금리 상승기 거시경제 리스크와 대응을 논의했다. 금감원 점검회의에는 전략담당 부원장보와 8개 부서 부서장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이날 점검회의에서 이 원장은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자산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차주부실·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개별 금융사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업권별 특성을 감안해 집중 관리하고,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대응체계를 구체화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상승, 자산시장 가격조정으로 과도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이고 세밀하게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업권별 부실위험과 현안을 점검했다. 은행은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금리인하 요구제도 활성화,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취약차주의 부실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은 대외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련 취약 부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금융사별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시장지표 추이와 외국인 투자매매동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업계와 공동으로 증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별 대응능력을 상시 점검할 예정이다. 보험은 자체 자본관리 강화·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기상황에서 경제·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동시에,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등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리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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