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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500만 마리 벌떼의 습격…美 고속도로서 무슨 일이


미국 유타주 고속도로서 양봉 트럭 전복…트럭 운전사·동료 벌침 쏘여 병원 이송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미국 고속도로에서 꿀벌을 싣고 가던 트럭이 뒤집어지면서 2천500만 마리의 벌떼가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 유타주 80번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 양봉 트럭 1대가 과속을 하다 전복됐다.

해당 사고로 양봉 상자 416개에 실려 있던 2천500만 마리 이상의 꿀벌이 도로에 쏟아졌다. 벌들은 도로 위를 날아다니며, 전복된 차에서 탈출한 트럭 운전사와 동료 1명을 공격했다. 이들은 수많은 벌침에 쏘였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미국 양봉 트럭 전복 사고 [사진=와사치 양봉협회]
미국 양봉 트럭 전복 사고 [사진=와사치 양봉협회]

수천만 마리의 벌떼가 쏟아지자 고속도로 순찰대와 소방관이 현장에 출동해 사고를 수습했다. 해당 도로는 4시간 동안 폐쇄됐고, 순찰대원들은 사고 구간에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차량 문을 닫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소방관들은 양봉업자의 허락을 받아 화재 진압용 거품액을 살포해 벌떼를 제압했다.

이 꿀벌은 작물의 수분을 돕는 용도로 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양봉 트럭 전복 사고 [사진=와사치 양봉협회]
미국 양봉 트럭 전복 사고 [사진=와사치 양봉협회]

사고 다음 날 줄리 아서 유타 지역 와사치 양봉협회 회장과 자원봉사자들은 고속도로 주변에 살아남은 꿀벌 250만 마리를 채집, 양봉업자 교육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서 회장은 "트럭에 실렸던 꿀벌의 10%만 살아남았다. 대부분 여왕벌을 잃고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소방 거품액을 맞고 죽은 꿀벌 더미를 보고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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