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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른다"…3분기 수입 곡물가 상승에 밥상물가 '비상'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 식용 13.4%·사료용 12.5% 상승…4분기 하락 전망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3분기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국제곡물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184.8, 사료용 178.4로 전망된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13.4%, 12.5% 오른 수치다.

수입단가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지난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모습. [사진=뉴시스]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정점을 찍은 3~6월 구입한 물량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3분기 지수가 오를 것으로 봤다. 아울러 대미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제분용 밀의 수입단가는 1톤당 453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식용 옥수수는 1톤당 412달러로 36.0%, 콩(채유용)은 670달러로 33.2% 올랐다. 사료용 밀과 옥수수의 수입단가는 각각 24.2%, 47.8% 상승했다.

수입 곡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축산 농가와 식품·외식업계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국제곡물의 현 시세를 나타내는 선물가격지수는 3분기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부터는 수입 단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186.0으로 2분기보다 3.7% 하락할 것"이라며 "주요국의 원활한 수확 진행과 유가 하락 전망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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