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모바일 티머니 전략 '각양각색'

 


이동통신회사들과 티머니(T-money) 운영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가 제휴하면서 6월부터 휴대폰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의 전략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업체들간의 사업 전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통3사 모두 자체 확보한 칩(모네타칩, K머스칩, LGT멤버십칩)에 티머니 기능을 넣기로 한 것은 동일하지만, 어떤 구조로 발급하고 고객을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서비스가 시작되는 6월부터 대리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발급한다는 전략이다.

KTF는 당분간 홈페이지에서만 신청을 받아 우편으로 칩을 배달해줄 예정이며 향후 대리점을 통해서는 WCDMA 서비스와 연계해 발급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LG텔레콤은 일단 대리점부터 칩 발급업무를 시작하고, LGT멤버십 칩에 대한 계획이 완성된 이후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와 연계해 홈페이지 발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티머니 기능은 모네타칩(구교통카드+SK텔레콤 멤버십 등)에 들어가 휴대폰 무선인터넷으로 충전한 뒤 서비스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대리점과 홈페이지(www.monetacard.co.kr) 신청을 통한 우편발급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앞으로 SK텔레콤은 모네타칩에 모바일티머니 외에도 증권, 상품권, 티켓 등 다양한 기능을 얹기 위한 복안과 관련이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은 모네타 사업 주관부서를 e비즈니스 본부에서 커머스사업본부로 이관, B2C기반의 대중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모네타기획팀이 커머스기획팀으로 바뀌면서 모바일커머스사업에 대한 확대 의지를 보인 것. 커머스사업본부는 서종렬 전 차세대무선인터넷사업단 상무가 맡는다.

KTF는 일단 홈페이지(www.k-merce.com)에서만 모바일티머니 칩 발급을 맡기로 했다.

KTF 엠파이넌스 팀 관계자는 "대리점에서는 WCDMA 보급 계획과 연관해 칩발급 절차를 위한 등록 및 관리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WCDMA가 되면 가입자 식별이 가능한 SIM카드가 기본 장착되는 만큼, 모바일티머니 기능이 들어간 K머스칩도 이 계획에 맞춰 대리점 인프라(전산 및 유통 주도권)를 구축하겠다는 말이다.

이에 비해 LG텔레콤은 일단 대리점에서만 모바일티머니 칩을 발급한다.

LG텔레콤 뱅크온개발팀 관계자는 "대리점에서 본인 확인 절차 후 즉시 받을 수 있다"며 "LG텔레콤 전용칩은 모바일티머니 기능과 LG텔레콤 멤버십 기능을 합친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홈페이지는 한국스마트카드와 기존 것보다 고객 지향적으로 만드는 걸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3세대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용칩에 대한 서비스 기획이 다른 회사들보다 다소 늦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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