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LG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총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KB증권과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LG는 또 배당정책도 개선키로 했다. LG는 2020년초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나, 이날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LG 측은 일시적인 자회사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재원의 안정성 및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배당정책에 따르면 LG 주주들에게 가는 전체 배당금 총액은 LG가 자회사로부터 얻는 배당금 수익을 초과할 수 없었다.
한편, LG는 지난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이익 제외)의 60% 이상을 배당했다. 올해 초에는 65% 수준인 4천489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LG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는 한편, 신사업에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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