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최종전에서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득점왕 등극과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UCL) 진출,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번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5-0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2·23호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온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노리치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5분 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는 역사를 써냈다. EPL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그에서도 아시아인의 득점왕 등극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노리치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76.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즌 14번째 KOTM로 선정됐다. 이 경기 전까지 13차례 KOTM로 살라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던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최다 선정자로 우뚝 섰다.
아울러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로 4위 자리를 지키며 아스널을 제치고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UCL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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