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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움츠렸던 여행업계 '기지개'…"해외여행 하반기 본격화"


여행상품 증가하고, 해외 각 국 자가격리 면제까지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각 국가별 유전자증폭검사(PCR)와 자가격리 면제 등 관광객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대폭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을 고심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사진=노랑풍선]
프랑스 파리 에펠탑. [사진=노랑풍선]

21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국내 주요 여행사의 등록 상품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해외 관광객 다수는 주요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 출국한다.

먼저 '하나투어'의 등록 상품수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가 시행된 4월(4월 18일~4월 24일) 8만 7천121개에서 4주가 지난 5월(5월 9일~5월 15일) 10만 6천774개로 23% 가량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같은 기간 등록 상품수가 4만 6천51개에서 4만 9천810개로 8% 증가했고 '노랑풍선' 역시 1천512개에서 1천608개로 6% 늘었다. 이들 여행사가 내놓는 주요 상품은 거의 대부분은 매진된다.

여행사들은 상품을 더 많이 출시하고 싶지만, 항공편이 여전히 부족해 상품 출시에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실제 국제선 항공 운항 횟수는 4월 주 420회에서 5월 532회로 증가했고, 다음달에는 762회로 늘어난다. 국제선 노선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 항공편 부족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전망이다.

개별 항공권을 예약해 해외를 찾는 관광객도 증가세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예약은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으며, 3월 이후 항공 상품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0% 가까이 증가했다. 4월 출국 항공편 예약은 2월에 비해 3배 증가했다. 3월과 4월 해외 호텔 예약도 각각 60%, 70% 늘었다.

여행업계에서는 정부가 오는 23일부터는 국내 입국 시 PCR 검사 뿐 아니라 신속항원 검사 결과도 인정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 각 국도 여행자 잡기에 적극적이다. 베트남은 지난 3월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지참 시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방역 지침을 완화했으며, 태국은 지난 달 2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PCR 검사 중단을 발표했다. 홍콩은 5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 중이다. 또 그동안 여행이 불가능했던 일본의 경우도 최근 한일 양국 간 관광 완화 정책에 따라 빠르면 오는 7월 이후 무비자 관광이 재개 될 전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해외여행이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내년쯤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크루트가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98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3.6%로 재작년 조사(8.7%)보다 14.9% 증가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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