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 잠재리스크 현실화 위기…리스크 점검할 것"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부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내에 잠재된 리스크가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오전 열린 유관기관(금융위·금감원·예보) 합동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리스크를 논의하고, 금융사들의 잠재리스크 요인과 위기대응여력을 긴급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금융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 관리노력을 할 책임이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초기에 나타났던 일부 금융사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이되었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사의 1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복합적인 위기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사 잠재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그간의 컨틴젼시 플랜도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민 금융감독원 부원장, 윤차용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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