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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서 재회한 전광인-펠리페 "경기력 유지가 관건" 한목소리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4시즌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된 전광인과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팀의 연승을 합작했다.

승리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지만 여기서 순위 싸움이 치열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대캐피탈의 펠리페(왼쪽)와 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의 펠리페(왼쪽)와 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5-22 25-22 16-25 16-25 17-15)로 이겼다.

지난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현대캐피탈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열린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승리를 챙기며 4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6(13승 12패)을 확보했다. 한국전력과 승점(36점), 다승(13승)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현대캐피탈 1.000·한국전력 0.979)에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펠리페와 전광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펠리페는 팀 내 최다인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2017-18시즌 한국전력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광인과 펠리페. 둘은 한동안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하다 펠리페가 대체 선수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하면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전광인은 펠리페의 합류를 누구보다 반겼다. 그는 "내가 브라질에서 경기할 때도 펠리페가 찾아와 선물을 줬었다. 많은 외국인 선수를 만나봤지만 펠리페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라며 "합류 소식을 듣고 펠리페와 함께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 시즌 펠리페를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카드에서 뛰고 있을 때는 완전히 다른 선수처럼 느껴질 정도로 상대하기 까다로웠다"라고 덧붙였다.

펠리페 역시 전광인과의 재회에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합류한 탓에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펠리페는 "시즌 중반 이후 합류했다.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아쉬움도 남는다. 1~2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3~4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이다.

전광인과 펠리페는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광인은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경기를 통해 조금씩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런 부분만 좋아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리페 역시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 끝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라며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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