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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정치 차원"… 野, '곽상도 지역구' 대구 중·남구 무공천(상보)


종로·서초갑 등 4곳은 공천… 29일부터 공고

권영세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권영세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9 재보궐선거에 곽상도 전 의원 지역구였던 대구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당 소속이었던 곽 의원이 대장동 특혜 의혹에 연루돼 사퇴한 만큼, 귀책 정당으로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 지역구 서울 서초갑을 비롯해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등 그 외 지역구 4곳은 공천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남구 지역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책임 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동산 부정부패 사건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 분노가 사라지지 않았다"며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는 직전 의원이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혐의로 수사 중에 발생했다.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공정,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과는 다른 새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라며 "보궐선거 후보자 중심으로 활발한 대선을 준비하던 중·남구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인사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경우 막을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우리 당원인 분들은 취지를 받아들이고 대선 운동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초갑 등 재보선 지역구 4곳은 공천 방침을 정했다. 해당 4곳에 대해 내일(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공천 신청 공고를 내고, 접수는 같은 달 3~4일 이틀간 진행하는 일정이다.

권 위원장은 서초갑 공천과 관련해 "서초는 우리 원칙에 따라 공천하기로 했다"며 "범죄적 행동, 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당내에서 전략공천이 거론됐던 종로에 대해서는 "그렇게 결정된 바 없다"며 "4군데 공천 방식은 공천심사위에서 고민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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