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트리플 크라운, 현대건설 11연승 4R 마무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연승으로 기분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2-25 25-15 25-16)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고 11연승으로 내달렸고 23승 1패(승점68)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졌고 8승 16패(승점25)로 5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미국)이 두팀 합쳐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야스민은 이날 후위 공격 8점,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올 시즌 3호, 개인 2호, 여자부 역대 67호)도 달성했다.

현대건설 야스민이 19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소속팀의 11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양효진이 12점, 정지윤과 황민경도 각각 9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흥국생명은 캣벨(미국)이 16점, 정윤주와 이주아가 각각 10, 9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소속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서브로 흥국생명 수비를 흔들었다. 서브 득점에서 15-3으로 크게 앞섰다. 야스민 외에 전하리도 서브로만 4점을 냈고 세터 김다인도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했다.

야스민은 1세트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했다. V리그 여자부 한 세트 역대 한 세트 최다 연속 서브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야스민의 서브로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21-11까지 치고 나가며 기선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황민경에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0-3으로 끌려갔으나 정윤주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해당 세트 후반 19-13까지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이 맞불을 놓으며 20-19까지 쫓겼으나 상대 반격을 잘 뿌리치고 세트를 따내 승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우위를 점했다. 9-9 상황에서 상대 범실 등을 묶어 8연속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되찾아온 현대건설은 4세트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는 야스민이 서브에서 힘을 냈다면 4세트는 전하리가 주인공이 됐다. 그는 4세트 후반 20-14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