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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도 못받을지도…" LG엔솔, 청약 막판 전략은?


경쟁률 너무 높다면 기존 신청 취소하고 다른 증권사에 새로 청약할 수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9일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뜨거운 청약 열기로 인해 균등배정에서 '0주' 배정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투자자들은 경쟁률 등을 고려해 배정 물량이 넉넉한 곳이 어딘지 살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9일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은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 게시된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안내문. [사진=신한금융투자]
LG에너지솔루션이 19일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은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 게시된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안내문. [사진=신한금융투자]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청약 첫째 날인 전날 237만명의 개인투자자로부터 32조6천467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확보했다. 통합경쟁률은 20.48대 1로 나타났다.

LG엔솔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한 공모주 물량 1천62만5천주 가운데 50%를 균등배정, 50%를 비례배정 방식으로 공모한다. 균등배정의 경우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신청하고 증거금으로 150만원을 넣으면 경쟁률에 따라 주식을 받을 수 있다.

균등배정에서 경쟁률과 함께 살펴봐야 할 점은 청약 건수다. 예를들어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배정 물량의 절반인 243만4천896주를 균등배정 물량으로 할당하고 있다. 즉 청약 건수가 243만4천896건을 넘지 않는다면 KB증권을 통해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모두가 최소 1주는 배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첫날 경쟁률에 따른 증권사별 균등배정 주식 수는 한 계좌당 최소 0주에서 최대 5주가 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4.44주), 대신증권(4.16주), 신영증권(3.96주), 신한금융투자(2.97주), 하나금융투자(2.19주), KB증권(1.87주), 미래에셋증권(0.41주) 순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가장 낮은 경쟁률(8.76대 1)을 기록해 계좌당 균등배정 주식 수가 7개 증권사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경쟁률로 청약이 최종 마감되면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LG엔솔 청약에 신청한 투자자들은 모두 4주씩 균등하게 받고 추첨을 통해 10명 중 약 4명이 1주씩을 추가로 받아 총 5주를 수령하게 된다.

반대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신청자 10명 중 4명 가량만 1주를 받을 수 있고, 나머지 6명은 1주도 배정받지 못한다.

비례배정은 청약증거금을 많이 넣은 만큼 더 많은 주식을 배정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균등배정과 마찬가지로 청약 경쟁률이 낮을수록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LG엔솔 공모에 청약증거금 100조원이 몰린다면 평균적으로 2천만원 당 1주를 배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경우 700주(약 1억500만원)를 청약하면 5주 내외를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당일 경쟁률 집계치는 중복 신청건을 제외하지 않은 잠정 수치로 최종 경쟁률에 따른 배정 주식 수는 예상치와 달라질 수 있다.

전일 청약을 신청한 증권사의 경쟁률이 너무 높아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기존 신청을 취소하고 다른 증권사에 새로 청약을 넣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여러개 증권사에 중복으로 청약이 신청될 경우 가장 처음 신청한 건만 유효하게 인정되기 때문에 나머지는 자동 취소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LG엔솔은 이날 오후 4시 청약을 마감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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