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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복용한 국내 60대 환자, 이상반응 없나?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지난 14일 시작되며 효과나 이상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재택치료 전담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 병원에서는 팍스로비드 처방이 시행된 첫날 A(67)씨에게 약을 처방했다. A씨는 팍스로비드 복용에 동의한 후 처방받았다.

서울시내 한 약국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내 한 약국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통풍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 중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정한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 약물에는 해당하지 않아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었다.

A씨는 1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에 들어갔으며 확진 당시 기침, 근육통, 오한 등의 증세가 있는 상태였다. 그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6일 오전까지 총 네 차례(3알씩 12알) 팍스로비드를 복용했다. 팍스로비드는 3알씩 하루 두 번, 5일간 복용해야 하며 중간에 증상이 호전돼도 반드시 끝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

의료진은 유선으로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증상이 특별히 심해지지도 않았고 호전되지도 않았으며 별다른 이상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팍스로비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 대부분 경미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팍스로비드의 효과는 중증 입원, 사망 예방으로 5일간 쓴 뒤 14일 또는 28일 정도 기간을 두고 사망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을 봐야 한다"면서 "효과 등을 따지기에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까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는 환자는 전국에 총 24명이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진통제(페티딘), 항협심증제(하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다돈), 항통풍제(콜키신), 항암제(아팔루타이드) 등 23개 약물과는 함께 복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섭취 시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 필요하며 재판매는 엄격히 금지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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