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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해란, 개인 '1만 디그' 달성 V리그 남녀부 최초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여자부 최초로 개인 1만 디그 고지에 올라섰다.

김해란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통해 해당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디그 9993개를 올리고 있었다.

1만 디그까지 7개를 남겨둔 김해란은 이날 경기 2세트에 해당 기록에 도달했다. 그는 해당 세트 종료 후 한국배구연맹(KOVO) 기준 기록상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이 15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2세트에서 V리그 남녀부 최초로 개인 1만 디그를 성공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이 15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2세트에서 V리그 남녀부 최초로 개인 1만 디그를 성공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해란은 V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 중 한 명이다. 남자부에서 이호 전 한국도로공사 감독(현 광주전자공고 감독),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최부식 대한항공 코치가 국내 뿐 아니라 월드 리베로로 이름을 날렸다면 여자부는 김해란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김해란의 1만 디그 성공은 433경기(1655세트)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남녀부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남자부 디그 성공 개인 통산 1위는 여오현이 갖고 있다. 여 코치는 14일 기준 562경기(2017세트)에서 디그 성공 5121개를 기록 중이다.

김해란은 마산제일여중과 마산제일여고를 나와 실업시절이던 지난 2002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그는 V리그 출범 멤버로 2005년 겨울리그부터 2014-15시즌까지 도로공사 수비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트레이드를 통해 2015년 KGC인삼공사로 이적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7년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김해란은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출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라바리니호'에 승선하지 못했지만 2012 런던대회에서 4강 주역 멤버 중 한 명이었고 2016 리우대회에서도 대표팀 주전 리베로로 뛰었다.

김해란에 이어 디그 부문 여자부 역대 통산 2위는 임명옥(도로공사)이다. 그는 14일 기준 477경기(1784세트)에서 디그 8982개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이 15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2세트에서 V리그 남녀부 최초로 개인 1만 디그를 성공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이 15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2세트에서 V리그 남녀부 최초로 개인 1만 디그를 성공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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