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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판다>산다'…서울 전세도 매수자우위 전환


12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2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 여파로 인해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매주 하락하고 있다. 심지어 서울에서는 전세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 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2로 지난주(100.1)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22일(99.9) 이후 약 17개월 만에 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전환됐다.

서울시내 아파트 [뉴시스]
서울시내 아파트 [뉴시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초과공급을, 200에 가까울수록 초과수요를 의미한다.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매도가 늘어나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96.4로 4주째, 수도권은 98.2로 2주째 기준선인 100 이하를 밑돌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낮아진 배경에는 집값 고점의 피로도와 함께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대출규제로 인해 추격매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집값상승률 1위를 기록한 세종은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무려 5포인트 넘게 하락, 88.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어 대구(89.4→88.7)가 두 번째로 낮았다. 부산(98.6), 울산(97.3), 전남(94.2)도 기준선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방 부동산부터 매수심리가 식고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서울에서는 전세수급지수(99.1)도 2019년 10월21일(99.9) 이후 약 26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며 전세공급이 전세수요를 앞섰다. 이로써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한 전세난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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