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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후 아파트 월세지수 '역대 최고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난해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아파트 월세지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8.6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서울 북한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서울 북한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강북 지역(한강이북 14개구)과 강남 지역(한강이남 11개구) 아파트 월세지수도 각각 107.5, 10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95.86㎡이하 중형 아파트의 월세 추이를 조사해 산출하는데 지수는 2019년 1월 ‘100.0’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12월 이후 큰 변동 없이 99~100 사이를 유지했다.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난해에도 9월이 되어서야 101.2로 소폭 올라섰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5월 105.8, 8월 107.0, 11월에는 108.6까지 치솟았다.

서울은 물론 인천과 경기 아파트 월세지수도 마찬가지다. 11월 기준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서울이 5.79 포인트 올랐고, 강북 5.37, 강남 6.18, 인천은 8.30, 경기 6.55 포인트 상승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낀 거래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월세가 포함된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5만9922건으로 1~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도 1년새 10% 가량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해 10월 112만원에서 올해 10월 123만4000원으로 10.17% 상승했다.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세금 및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으로 늘어난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최근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보증부 월세나 월세를 택한 경우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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