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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귤 팔던 형제…"엄마 선물 사려고"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에 길거리에 나와 귤을 판 초등학생 형제 일화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귀갓길에 만난 초등학생 이야기를 공유했다. 그는 "귤 사세요"라는 외침에 뒤를 돌아보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둘이서 귤을 팔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길거리에서 엄마 생일 선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귤을 팔던 형제와 서비스로 받은 사탕 [사진=트위터]
길거리에서 엄마 생일 선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귤을 팔던 형제와 서비스로 받은 사탕 [사진=트위터]

글쓴이는 "귤을 팔고 있던 아이들을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이었다"며 "학교 과제로 귤을 팔고 있는 것이냐 물어봤더니 그게 아니라 엄마 생일 선물 살 돈을 모으기 위해 팔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글과 함께 초등생 형제가 팔고 있던 귤과 가격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초등생 형제가 직접 그린 가격표에는 색연필로 직접 칠한 귤과 1개에 200원, 5개 800원 8개 1천원이라고 쓰여있었다. 봉지는 셀프고 선착순 5명에게는 초콜릿을 증정한다고 쓰여있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형제에게 귤 3천원 어치를 달라고 했지만 초보 형제에게 난관이 닥쳤다. 형제는 미처 거스름돈은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다.

초등학생 형제가 직접 그린 가격표  [사진=트위터]
초등학생 형제가 직접 그린 가격표 [사진=트위터]

글쓴이는 "거스름돈이 모자란다는 말에 편의점으로 뛰어가 초콜릿 과자 두 개를 사 천원짜리 지폐를 만들었다"며 "구입한 초콜릿 과자는 형제에게 주고 귤을 구입하고 하니 형제들이 서비스라며 귤 두 개를 얹어줬다"고 전했다. 또 "집에 가는데 누가 불러서 뒤돌아보니 형제가 '서비스' 안 줬다며 내게 쥐여주고 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형제가) 너무 귀엽다"며 "한동안 이 기억으로 살아갈 것 같다"고 글을 맺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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