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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서울·인천 병상 자리없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 91%…남은 병상 즉시 사용 어려워 한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병상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1.1%에 달한다. 총 병상 349개중 318개가 사용 중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시도 가동률 91.1%로 사정은 같다. 총 병상 79개중 72개가 사용 중이다. 경기는 조금 낮은 79%로 366개의 병상 중 289개를 사용중이다.

수도권 전체 가동률도 85.5%에 이른다.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총 115개이나 이 조차도 바로 사용가능한 병상이 아니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운 탓이다. 또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도 병원별로 한정적이어서 병상이 남아있더라도 환자를 추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9.1%로 높다. 경북·강원·충북·충남 지역에는 병상이 1개씩만 남은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8.5%로 전체 391개중 268개가 이미 소진됐다. 준중환자 병상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병상으로, 해당 병상의 적절한 활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중환자 치료 위기는 심화할 수밖에 없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6.9%로 5천326개 중 4천97개가 사용 중이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9.4%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이날 0시 현재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54명이고,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299명에 달한다. 1일 이상인 경우는 418명, 2일 이상 164명, 3일 이상 73명이다.

병상 대기자의 56.7%인 541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이며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병상 대기자도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2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2일까지는 병상 대기자가 없었으나 최근 고령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자 환자 문진과 분류, 병상 배정에 부하가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44명으로 지난 1일부터 닷새 연속7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최근 1주일간 하루 30∼70명에 이르고 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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