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네이버의 신규 메타버스 '젭'에 대해 엔터 산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은 유지했다.
윤예지 하나금투 연구원은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비롯해 하이브, YG, JYP로부터 2천2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번 투자 기준 기업 가치는 1조2천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네이버제트는 게임 개발 업체인 슈퍼캣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 젭(ZEP)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며 "슈퍼캣은 '바람의나라: 연', '돌키우기'를 비롯한 단순한 그래픽의 도트 게임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며, 게임 개발 플랫폼인 '네코랜드'를 운영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젭은 동명의 메타버스 협업 서비스를 베타 출시는데, 베타 서비스임을 고려하면 향후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슈퍼캣 측은 젭 내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앱 마켓에서 판매를 통해 영리 활동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을 적극 활용하고, 젭 토큰을 상장시킬 계획도 언급했다"고 했다.
향후 젭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와의 시너비 여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슈퍼캣이 공개한 시연 이미지 중 유저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함께 공연 영상을 보는 이미지가 주목할만 하다고 판단한다"며 "하이브, YG, JYP 모두 네이버제트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엔터 기업과의 콜라보도 용하다고 판단해 팬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엣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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