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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준석 '여기까지' 메시지, 심각한 내용 아닐듯"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패싱 논란에 휩싸인 같은 당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퇴 등 중대결심을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 것과 관련해 "그렇게 심각한 내용인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의 '여기까지' 메시지가 '이제 안 해' 뜻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밝히며 "이 대표가 지금 어쨌든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고 대통령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자신의 역할은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며 "조금 다른 뜻일 수도 있겠지만 이 말이 선대위를 그만둔다거나 선거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다든가 그런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재차 말했다. 이어 "무슨 뜻인지 조금 나중에 밝혀지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가 같은 당 윤석열 대선후보의 충청 방문에 대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제게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실무적인 착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실무적으로 잘 해가면 된다. 일정팀은 있는데 선대위가 제대로 완벽히 짜여진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해 빚어진 초기의 차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힌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선대위 합류 결정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사람이고 이 교수가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상징성과 현실적인 영향력이 있다"며 "최고위에서 의결할 때 이 대표가 반대하는 의사는 분명히 밝혔지만 계속 반대한다든가 또는 임명 자체를 못하게 한다든가 그런 의사는 있지 않다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대선 경선 주자들과의 오찬 자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대선 경선 주자들과의 오찬 자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의 패싱 논란을 언론이 너무 키우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라며 "선대위가 잘 정리가 완벽하게 돼서 가동한다면 아마 후보 일정이 실시간으로 전달이 될 거다. 아직까지는 저도 언론을 보고 일정을 알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기고 이날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패싱 논란이 일자 이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당 대표 사퇴 등 중대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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