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내부회계 외부감사 의무화, 감사인 지정제 보완 검토"

고승범 "내부회계 외부감사 의무화, 감사인 지정제 보완 검토"

제4회 '회계의 날' 기념식 개최

[아이뉴스24 이재용 수습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회계인들을 만나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외부감사 의무화 문제와 감사인 지정제도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일 고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회계의 날 행사 기념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회계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제4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재용 수습기자]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5월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가 주관하는 첫 번째 기념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유동수·박찬대 의원, 회계투명성 제고 유공 정부포상 수상자, 회계·기업계 관계자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미국의 경우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가 소규모 상장기업에는 실익보다 비용이 크다는 이유로 제도 시행 직전에 도입을 철회한 바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외부감사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와 조속히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회계기준과 감사기준이 지나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 회계기준과 국제 감사기준이 국내에 도입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고 이로 인해 우리 회계제도의 국제정합성이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에게는 다소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기준과의 정합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회계기준원, 공인회계사회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인 지정제로 인한 기업부담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감사인 지정제의 확대로 감사인의 독립성은 높아졌다고 평가되지만 기업들은 감사보수 증가, 감사인의 보수적인 태도 등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정감사인에 대한 감독 강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감사인 지정제도에 대한 보완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수습 기자(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