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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했던 군 장병, "화이자 2차접종 후 못 걷는다" 호소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올해 초 군에 입대한 건장했던 청년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통증으로 두 달째 걷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 청년의 사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군복무 중 백신 부작용으로 걷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지난 21일 게재됐다.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조성우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조성우 기자]

해당 글을 올린 청원인은 자신을 올해 4월 군에 입대한 일병이라고 밝히며 "지난 7월29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고 2~3일 후 양쪽 정강이 다리 저림이 시작됐다"며 "두 달이 지난 현재 무릎통증에 가슴통증까지 생겨 걷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청년은 "지난 2달 동안 여러 병원을 찾아 다니며 검사를 받았지만 모든 검사 결과 정상"이라며 "원인 불명의 통증으로 계속 검사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확한 진단명이 없다는 이유로 군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외부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한다"며 "대대장님의 배려로 현재는 연가와 청원휴가를 사용해 한방치료를 받으며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남은 청원휴가도 10일 뿐이라 이제는 복귀를 해야 한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또 "모든 병원에서 백신 부작용을 의심하지만, 연관성을 밝히기 힘들다는 이유로 진단서 발급이 어렵고 어떠한 치료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병원에서는 원인을) 모르겠다며 검사만 진행한다. 벌써 1,000만원 상당의 검사, 입원, 치료비가 들었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나는) 평소 지병이 없고 건강했던 젊은 21세 청년"이라며 "신체검사 1급을 받고 군대를 입대해 열심히 군복무 중이었다.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촉구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건강한 청년이 군복무를 하다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고 있다"면서 "군병원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제때 치료라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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