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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신한금융, 분기배당 정례화는 시기상조…디지털 역량 강화 적극 추진


장기적으로는 균등금액 배당 계획…신한금투 4분기에 '젠투 사태' 손실금 반영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금융지주 최초로 진행한 분기배당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시장 상황이 불안정해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균등금액 배당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DT)을 활성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IT기업 지분을 매입해 융·복합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마이데이터 사업과 배달 앱, 건강 앱과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 현판. [사진=뉴시스]
신한금융그룹 현판. [사진=뉴시스]

◆ 주당 배당금 260원…"여러 상황 고려해 배당금 결정"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시장 상황이 불안정해서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는 것 보다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배당 정책을 올해 6월말 부터 금융지주 회사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3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분기배당 정책이 연중에 시현 된다는 점과 경제 불확싱성의 확대 등에 따른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주당 배당금을 260원으로 결의했다.

노용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배당은 당연히 예측가능성 높이기 위해 균등금액으로 계획 하고 있으며 구체적 방법론도 조만간 내부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지만 아직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다"면서 "당장 정례화하진 않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CFO는 "신한금융은 금융지주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했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는 신한금융의 강한 의지로 이해해주시면 된다"면서 "배당성향 30%가 목표이며, 현재 신한금융이 자사주 보유 물량이 하나도 없기에 여러 목적상 자사주 취득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핵심 전략으로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실제 신한은행은 쏠(sol) 앱을 통해 지난 9월23일부터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대출 시나리오에 따라 고객의 개별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다세대, 오피스텔 등 다양한 취급물건을 확보했다. 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플레이'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140만명으로, 직전 3개월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노 CFO는 "빅테크와 비교해 차별적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더했으며 IT기업인 더존비즈온의 보통주 723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등 자본동맹을 통해 양사 비즈니스모델 융복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밀레니얼제트(MZ) 고객의 월간이용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용 신한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신한금융은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트랜젝션(데이터 기본단위) 플랫폼과 트래픽(이용량) 플랫폼 두 가지로 나눠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트랜젝션 플랫폼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트래픽 플랫폼은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해 배달 앱, 건강 앱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한금투 4분기 '젠투' 손실금 반영…"고객 보호와 불확실성 제거 목적"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젠투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인해 4분기에 손실액이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금투는 지난해 발생한 '라임 사태'로 인해 일부 투자상품에 대한 사적화의를 추진하기로 결정해, 829억원의 영업외 비용을 인식했다.

허영택 신한금융 최고마케팅총괄(CMO)은 "젠투 사태와 관련해 고객보호와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일부 가지급금을 두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3분기 이후에도 지주에서 권고한 고객보호와 올해 이후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취지에서 신한금투의 4분기 실적에 손실 인식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손실을 반영해도 전체 금액이 전년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간 실적에는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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