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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차세대 소재 美서 '비건 인증'…"비건 시장 공략 '속도'"


동물성 원재료나 동물실험 없이 고기 본연의 향(香) 구현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CJ제일제당 차세대 소재가 미국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기능성 아미노산인 시스테인(L-Cysteine)을 非전기분해 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을 비롯한 프리미엄 조미소재 브랜드인 '플레이버엔리치'가 미국 비영리단체 '비건 액션'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비건 액션'은 1995년 설립된 미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건 관련 비영리단체다.

비건 인증마크 [사진=CJ제일제당]
비건 인증마크 [사진=CJ제일제당]

이 단체는 현재까지 전 세계 1천86개 기업 1만개 이상 제품에 비건 인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비건 인증 기관이다. '플레이버엔리치'는 국내 최초의 비건인증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도 취득했다.

시스테인은 항산화∙해독∙피부재생 등 효과가 있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나 동물사료 첨가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기 본연의 향(肉香)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식품과 일반 가공식품에까지 활용이 늘고 있다.

'비건 액션'은 연구개발 및 모든 생산 과정에서 일체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인증을 발급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는 만큼, CJ제일제당의 비건 시스테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생물 발효공법을 기반으로 전기분해 없이 시스테인을 생산하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식품소재시장, 그 중에서도 향료(Flavor) 시장에서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시스테인은 할랄(Halal)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펜데믹 이후 자연친화∙건강친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 소재는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위한 개념이 아니라 '건강한 재료'의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운 '플레이버엔리치'를 글로벌 식품소재 시장 변화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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