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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다진 식품업계, '비대면·프리미엄' 강화…'위드 코로나' 기회창출


비대면 마케팅·프리미엄 제품 개발로 외식기업과 경쟁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 70% 이상 도달이 유력한 11월 초에 '위드 코로나' 시행이 유력한 가운데 식품업계는 기존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식품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온라인 경쟁력을 꾸준히 갖춘 만큼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부 식품 기업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예산을 줄이지 않고 프리미엄 제품군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온라인 소비 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CJ제일제당 온라인몰 CJ더마켓 화면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온라인몰 CJ더마켓 화면 [사진=CJ제일제당]

실제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월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모바일 포함)은 1월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12조원 규모에서 점차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에는 15조9천만원으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월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약 43조4천억원으로 2019년 대비 52.4% 커졌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2019년 26조7천억원으로 20조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4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그간 식품업계의 우려는 보복소비 트렌드가 외식 시장에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업계의 호실적을 견인한 제품들은 가정간편식(HMR)·라면·스낵 등 가공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외식 비중이 늘어날 경우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대상 집으로ON 온라인 전용 상품 모습 [사진=대상]
대상 집으로ON 온라인 전용 상품 모습 [사진=대상]

그럼에도 업계는 앞으로도 온라인 강화 기조를 지속 유지할 예정이다.

먼저 대상은 올해 자체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앞세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상에서 출시되는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적립금과 포인트, 각종 할인 쿠폰 등 고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에 주력함으로써 높은 재구매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을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며 동원F&B의 식품 전문 쇼핑몰 동원몰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밴드플러스'를 론칭, 충성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프리미엄 HMR 제품 강화 정책도 이어간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소비자의 의견을 수용해 재료와 맛에 차별화를 갖춘 프리미엄 국물요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차돌된장찌개, 갈비탕, 돼지고기김치찌개, 차돌육개장 등이 대표적이다.

대상 청정원은 기능성을 강조한 음료류에 집중했다. 새로 출시한 홍초는 자몽과 타트체리에 특허받은 3단 발효공법으로 만든 100% 자연발효식초를 넣어 원료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이 함유되어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트렌드를 타고 식품업계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가 되면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준비하는 중"이라며 "식품업계의 경쟁력 관건은 외식기업에 뒤지지 않는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 개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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