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환매되지 않은 옵티머스펀드와 관련해 농협금융지주가 나서 NH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에게 "옵티머스펀드와 관련해 여러 제도적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참에 환매되지 않은 펀드의 자산을 신속하기 회수하기 위해 이를 NH투자증권에게만 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옵티머스펀드 소송과 관련한 (금융계열사의) 변호사 비용의 적정 여부 등을 농협금융지주가 권한 범위 내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관리·감독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손병환 회장은 "(옵티머스펀드의 자산 회수 등을 위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농협금융지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데 비해 금융 계열사들이 석탄 발전에 2조3천억원 가량 투자하고, 석유·석탄·가스 등 5조9천억원을 투자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맹 의원은 "이는 손 회장님이 강조해온 '탈석탄 금융'이나 'ESG 선도금융그룹'과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ESG 경영을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라며 "의원님이 자료로 언급한 것은 탈석탄 기조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에 약정된 대출이며 신규 대출은 원칙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에 향후 금액 규모가 감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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