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당 해체' 발언 尹 두둔 "맞는 말 했다…洪 ·劉도 과거 주장"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 해체' 발언과 관련해 "맞는 말 했다"라고 두둔했다.

전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윤 전 총장의 해당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같은 당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전 전 의원은 "홍 후보와 유 후보가 들고 일어났다. 특히 유 후보는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원색적 발언을 했다"며 "그런데 이 두 후보들, 일찍이 '당 해체 발언'을 애당심(?)에서 한 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홍준표, '당 해체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야 한다'고 10년 전부터 말해왔다. 유승민 후보도 참 끈기 있게 꾸준히 당 해체를 주장했다"며 이들의 과거 발언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당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그러면서 "홍 후보와 유 후보 이해한다. 저 역시 '보수 정당'이 더 이상 아닌 그 이름도 여러 차례 바뀐 국민의힘에 엄청 실망했다. 지금도 '대선승리를 위해 국민의 힘이 달라지겠지!'하는 희망고문을 하며 지지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 경선 후유증 말할 때가 아니다. 토론하는 90분 서있는 것 힘들다고 앉아서 토론을 하는데 지금 앉아서 있을 때냐. 이러니까 국민의 힘이 불안한 것"이라며 "대선 토론은 서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긴장하며 스탠딩 토론을 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적었다.

지난 8월2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유승민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대화를 하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의 관계라는 식으로 (주장하는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냐"고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을 작심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정권교체 하겠느냐. 우리 당이 정권을 가져오냐"라며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느냐.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이냐"라며 "떳떳하면 TV토론에서 사람 눈을 보고 당당하게 말하시라. 무서워서 손바닥에 '王'자 쓰고 나와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느냐. 붙으면 탈탈 털려서 발릴 것"이라고 맞섰다.

홍 의원 또한 윤 전 총장을 향해 "들어온 지 석달밖에 안 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해야 한다? 참 오만방자하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평가절하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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