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꺾고 기사회생…日 축구협회 "감독 교체 타이밍 아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부진한 경기력으로 경질설까지 돌았던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호주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일본축구협회도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일본은 지난 12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호주와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3경기에서 승점 3을 얻는 데 그쳤던 일본은 안방에서 모처럼 웃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뉴시스]

경질설이 나돌던 모리야스 감독은 비장한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전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오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지만 홈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져 감동했다"며 "수많은 일장기가 나부끼고, 기미가요까지 들으니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호주를 꺾으면서 조 1, 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일본축구협회도 값진 승리를 거둔 모리야스 감독을 계속 신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타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13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압박 속에서 승점 3을 챙긴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교체에 대해서는 "호주전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감독 교체를)생각할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모리야스 감독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이다. 타지마 회장은 "이런 압박 속에서도 팀을 지휘한 모리야스 감독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며 "우리도 더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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