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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준금리 어디까지 오를까…내년 1.25%설 '무게'


11월 인상 유력…시장 금리는 1.50% 이상 이미 반영중

[아이뉴스24 김다운,이재용 수습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기준금리를 0.75%p로 동결했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11월 인상설이 굳어지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올 11월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져 빠르면 연초 중으로 기준금리가 1.25%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12일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10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p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흐름이 우리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풀이하며 연내 기준금리 1%대 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하는 등 금융불균형 리스크가 남아 있으며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를 상회하는 점, 백신 접종률 확대 등을 보면 11월 인상 근거는 넘쳐난다"고 분석했다.

이제 시장에서의 관심은 11월 인상 후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강도다.

내년 안에 한은이 한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해 기준금리가 1.25%까지 오를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빠르면 내년 1분기 중으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11월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민간소비가 상향 조정된다면 한은이 바라보는 내년도 성장세가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내년 1월 중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1.50% 도달을 반영했으며 최근 3년물 국채 금리가 1.70%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금통위 이후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1.25%에서 1.50%로 상향조정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금통위 후 이 총재가 국내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이유로 '경기개선은 양호한데 물가가 높아지면서 실질 기준금리는 매우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의지를 강조했다"며 "유가상승과 원화약세로 국내 물가압력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어, 기준금리가 1.50%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이재용 수습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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